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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 명인 권원태 선생이 이끄는 권원태 연희단은 우리의 전통예술 중 가장 희소성 가치가 높고 가장 화려한 ‘남사당 놀이’ 중 넷째마당 어름(줄타기)을 선보인다.
줄타기는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세계적으로도 그 예술성과 전통성을 인정받았다.

남사당놀이의 줄타기는 줄광대, 어릿광대, 삼현육각재비로 나누어 진다. 줄광대는 주로 줄 위에서 갖가지 재주를 보여주고 어릿광대는 땅 위에 서서 줄광대와 어울려 재담을 한다. 삼현육각재비는 줄 밑에 한 줄로 앉아서 장구, 피리, 해금 등으로 광대들의 동작에 맞추어 연주한다.

우리 나라의 줄타기는 외국의 줄타기와는 달리 줄만 타는 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노래와 재담을 곁들여 줄타는 사람과 구경꾼이 함께 어우러진 놀이판을 이끄는 특징이 있다. 전통 연희의 풍자와 해학이 기본적인 정신으로 깔려있다. 마당극의 난장이나 탈춤의 익명성에서와 같이 줄 위에서의 자유함 가운데, 사회를 향한 아우성이 녹아 있는 것이다. 마치 ‘왕의 남자’에서 공길이 왕조사회에 대해 절규하듯이 줄타기를 하는 것과 같은 모습이다.

줄을 타면서도 관객들과 대화를 하며 풍자적인 입담과 재담을 쉴새없이 펼쳐 놓는다. 이를테면 파계승이나 타락한 양반의 이야기를 늘어놓아 익살을 떨거나 바보짓이나 꼽추짓을 하며 낮은자, 없는자의 삶을 항변하기도 한다

연희 명인 권원태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
2014 세계기네스북 줄타기 등재

중요무형문화재 제 3호 남사당 놀이 이수자인 권원태 명인은 2004년 미국 세계줄타기대회와 2008년 한강 세계 줄타기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세계 최고의 줄타기 공연자이다. 영화 ‘왕의 남자’에 나오는 줄타기 장면을 지도하고 출연하였으며, 공중파 방송과 복권기금 문화나눔사업 순회공연을 통해 남사당 줄타기를 알리고, 가까운 곳에서 관중들과 만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나 ‘남사당 놀이’의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진정한 예인으로서의 사명감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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